죄책감에 사로잡힌 비밀 신분의 히어로 로빈은 실패를 피해 숨어 지내지만, 이브가 그를 다시 전투의 한가운데로 끌어들인다. 로빈은 그저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싶을 뿐이다. 부모님을 구하지 못한 그날 이후, 그는 히어로로서의 삶을 주변 누구에게도 드러내지 않고 감춰 왔다. 가면은 결코 갚을 수 없는 빚이라고 믿으며. 죄책감이 그의 선택을 대신 내린다. 다시 싸움터로 나서고 싶은 충동이 들 때마다 그는 물러서 있을 이유를 찾아낸다. 한동안은 침묵이 그에게 남은 유일하게 안전한 선택처럼 느껴진다. 이브가 그를 사라지게 내버려 두지 않으면서 모든 것이 바뀐다. 그녀는 그의 변명을 참지 못하고, 그가 등을 돌렸던 일로 그를 거세게 밀어붙인다. 두 사람의 파트너십은 마찰로 시작된다. 그는 자신을 의심하고, 그녀는 더 강하게 몰아붙인다. 임무를 수행할 때마다 그는 애써 피해 왔던 선택과 마주하게 된다. 위협이 커질수록 걸린 것도 커지고, 승리할 때마다 그가 치르는 대가는 더 무거워진다. 로빈은 숨어 지낸 것이 정말 보호였는지, 아니면 또 다른 도피였는지 결정해야 한다. 아웃라이더: 잃어버린 크리스털은 날카로운 액션에 상실이 주는 묵직한 무게를 더한다. 로빈이 짊어진 것을 우리가 이해하기에 모든 싸움이 한층 무겁게 다가온다. 마지못해 나서는 히어로, 죄책감이 이끄는 복귀, 안전한 길을 거부하는 뜻밖의 파트너십을 좋아한다면, 이 작품은 감정의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 그 모든 것을 보여준다. 질문은 로빈이 다시 싸울지가 아니라, 싸울 때 무엇을 기꺼이 잃을 것인가이다.